홍콩은 빌딩 숲과 번화한 거리로 유명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도 많습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한적한 공원, 로컬 감성이 가득한 골목, 감각적인 카페 거리까지—홍콩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 아닌, 진짜 홍콩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을 함께 찾아가 봅시다.
1. 사이쿵(Sai Kung) – 홍콩의 숨겨진 해안 마을
홍콩 하면 고층 빌딩과 복잡한 도심이 떠오르지만, 사이쿵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진 해안 마을입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홍콩의 뒷마당’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있는 주말 여행지입니다. 맑은 바다와 한적한 해변이 펼쳐져 있어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습니다.
사이쿵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해변 근처의 레스토랑에서는 수조에서 직접 고른 해산물을 요리해 주며, 홍콩 스타일의 해산물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카약을 타고 작은 섬들을 탐험하거나, 사이쿵 지오파크에서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캣 스트리트(Cat Street) – 골동품과 빈티지 쇼핑의 성지
홍콩에서 색다른 쇼핑을 원한다면, 셩완(Sheung Wan) 지역에 위치한 캣 스트리트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은 골동품과 빈티지 제품을 파는 상점이 줄지어 있는 거리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고풍스러운 중국풍 가구부터 희귀한 도자기, 오래된 포스터와 우표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영화 같은 분위기의 홍콩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거리 곳곳에 홍콩 특유의 붉은 등불과 네온사인이 어우러져 있어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개성 넘치는 카페와 갤러리도 많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3. 라마섬(Lamma Island) – 로컬 감성의 작은 섬
홍콩 도심에서 페리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하는 라마섬은 번잡한 도심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작은 섬입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이곳에서는 오직 자전거와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그 덕분에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됩니다.
라마섬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한적한 해변과 해산물 맛집입니다. ‘핑 차우 비치(Ping Chau Beach)’에서는 깨끗한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변가의 로컬 레스토랑에서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섬 한 바퀴를 도보로 둘러보는 ‘라마섬 트레일’도 인기 있는 코스이며, 완만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4. 블루 하우스(Blue House) – 홍콩의 과거를 만나는 공간
완차이(Wan Chai) 지역에 위치한 블루 하우스는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입니다. 192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파란색 외벽이 특징이며, 현재는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블루 하우스에는 홍콩의 옛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과 작은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홍콩 스타일의 가옥 구조와 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오래된 가구와 생활용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과거 홍콩 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블루 하우스 근처에는 레드 하우스와 옐로우 하우스도 함께 위치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타이항(Tai Hang) – 숨은 맛집과 로컬 감성의 거리
홍콩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코즈웨이베이 근처의 타이항 지역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작은 골목길에 감각적인 카페와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입니다.
특히, 타이항에서는 ‘에그 타르트’와 ‘홍콩식 밀크티’가 유명한 카페들이 많습니다. 또한, 로컬들이 사랑하는 전통 음식점들도 많아, 홍콩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년 중추절(추석)에는 타이항에서 용춤 퍼레이드가 열리는데, 이 축제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행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 결론
홍콩은 단순히 고층 빌딩과 쇼핑몰로만 이루어진 도시가 아닙니다. 사이쿵의 아름다운 해변, 캣 스트리트의 빈티지한 감성, 라마섬의 평온한 분위기, 블루 하우스의 역사적인 매력, 그리고 타이항의 로컬 감성까지—숨은 명소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홍콩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음 홍콩 여행에서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를 벗어나,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이 특별한 장소들을 방문해보세요!